[포토] 드라마 '찬란한유산' 시청률 40% 돌파로 대박 터뜨린 인피니티

입력 2009-07-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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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주말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12일 전국 시청률 41.3%를 기록했다. ‘대박’이다. 한국닛산에게도 마찬가지다. 한국닛산은 이 드라마에 자사 자동차를 간접광고(PPL) 중이다.

드라마에는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 모델 4종이 나오고 있다. 잘 빠진 ‘G37 쿠페’는 극중 이승기의 차다. 카리스마 넘치는 크로스오버 SUV ‘FX50S’는 배수빈이 몰고 다닌다. 우아한 중형세단 ‘M35’는 김미숙의 애마다. 유지인은 최상급 모델인 대형세단 ‘Q45’를 탄다.

카레이싱 드라마라고 과장할 만큼 자동차에 비중을 두고 있는 드라마다. 주인공들이 젊은 부유층이라 자동차 등장 신이 많아도 자연스럽다. 첫 회가 좋은 보기다.

이승기와 한효주는 인천공항 근처에서 G37쿠페와 Q50S로 시속 150㎞대를 넘나드는 카레이스급 배틀을 벌였다. 이승기는 현란한 드리프트까지 선보이며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매력을 과시했다. 이렇게 인피니티는 자연스럽게 주목받았다. 게다가 이승기의 할머니 반효정은 철없는 손자를 압박하려고 차를 빼앗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내준다. 차량이 자주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이 어색하지 않다. 수입차를 간접광고하려고 뜬금없이 외제차 전시장에서 차를 고르는 장면을 보여주거나,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차 좋네” 운운하는 대사를 내보내는 여느 드라마와 다르다.

인피니티 측은 정확한 PPL 금액을 밝히지 않는다. 24부작을 기준으로 1억원 미만, 수천만원을 들였다고 귀띔할 뿐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다. 주중 밤 10시대의 미니시리즈도, 한류스타가 나오는 호화판 드라마도 아니기 때문이다. 덕분에 별다른 가격경쟁 없이 PPL을 줬고, 기대하지도 않은 실적을 챙기기에 이르렀다. 인피니티도 “운이 좋았다”고 인정하는 부분이다.

2005년 국내 상륙한 인피니티는 드라마를 자주 이용했다. SBS TV ‘이 죽일 놈의 사랑’과 ‘쩐의 전쟁’, MBC TV ‘환상의 커플’에서도 인피니티는 달렸다. 와중에 “연출자, 작가, 우리 차를 타는 캐릭터들에 더 주안점을 두게 됐다”는 경험법칙을 터득했다.

인피니티는 보너스까지 챙겼다. ‘찬란한 유산’이 26부작으로 두 편 더 방송되는 덕이다. 추가 방송에 따른 별도의 PPL 비용은 없다. 앞서 ‘쩐의 전쟁’ 4회 연장 때도 인피니티는 속으로 웃었다.

인피니티는 ‘찬란한 유산’이 시작된 4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 9위(175대)였다. 시청률이 30%를 넘어선 6월에는 8위(307대)로 올라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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