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막의 다보스’ FII서 깜짝 화상 연설…사우디 관계 회복 시사

입력 2024-10-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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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장폐지 소동으로 갈등 드러난 지 6년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인다. 베버리힐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인다. 베버리힐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막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화상으로 깜짝 등장해 연설했다. 테슬라의 비상장화 구상을 둘러싸고 악화했던 사우디와의 관계가 회복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머스크 CEO는 사우디 리야드 FII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 앞에서 인공지능(AI)의 잠재력과 위험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AI는 매년 10배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 1~2년 안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2018년 8월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에 필요한 자금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냈으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배심원단은 지난해 머스크 CEO 측의 손을 들어주는 평결을 내렸다.

머스크 CEO 측은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테슬라 상장폐지를 위한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배신당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재판 당시 때는 머스크 CEO와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양측의 긴장 관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루마얀 총재는 머스크의 화상 연설 당시 앞줄에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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