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졸중, 젊은 男 환자 절반은 흡연이 원인 [e건강~쏙]

입력 2024-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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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개선 필수…금연‧금주도 필요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인 4위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최근 다양한 환경 변화로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 수는 65만3409명으로, 이 중 55세 미만 환자 수가 약 12%(8만827명)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고령일수록 나타나 30~40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나이 상관없이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나타나는 뇌경색과 터지면서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증상은 유사하지만, 뇌경색은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나 혈관 안에 혈전이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 발생한다. 뇌출혈은 뇌로 가는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긴다.

젊은 층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혈압, 심장질환, 비만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뇌졸중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흡연과 과음도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의 45%가 흡연이 질환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은 만성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해 뇌졸중 위험도를 높인다.

뇌졸중은 빠른 사후 조치가 중요하다. 미리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지만, 전조증상이 다양하고, 갑자기 나타나 알아차리기 어렵다. 일반적인 전조증상은 몸의 한쪽이나 얼굴에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 시야장애, 평형감각 이상 등이다. 이 증상이 반복되면 뇌혈관이 완전히 막힐 가능성이 커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젊은 층은 뇌졸중 발생 후 증상 및 신체 회복이 좋고 빠르지만, 후유증과 재발도 자주 일어나 두통이 자주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 등은 혈관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도 필수다. 금연과 금주는 반드시 해야 하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이면 꾸준한 검진을 받고, 가족력이 있다면 1~2년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정훈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센터장은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인구가 늘어나 혈관이 막혀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하고, 일교차가 큰 계절이 위험해 온도 차가 크면 혈관의 이완과 수축이 반복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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