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기업노조, 이재용·정현호에 공문… "챗GPT 허용하고 인사혁신 나서야"

입력 2024-10-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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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공항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수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공항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수진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챗GPT 사용 제한 전면 해제와 인사제도 혁신 등을 촉구했다.

18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에게 전날 보낸 공문을 통해 "삼성의 위기는 우리 직원만의 위기가 아닌 대한민국 재계 전반에 영향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중대 사안"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혁신적인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오픈AI사의 챗GPT 사용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것을 제안했다. 초기업 노조는 "전쟁과 같은 세계적인 경쟁을 하는 데 있어 최고의 툴을 두고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며 "AI를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인사제도 및 성과 보상제도에 대한 대대적 혁신 작업을 빠른 시일 내 시작해 달라"고 강조했다.

초기업 노조는 "현재 신인사제도 이후 승진의 메리트, 보상 등이 사실상 전무해지며 일을 해야 할 이유를 많은 직원들이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인사제도 하에서 보신주의 리더는 넘쳐나고 있으며 잘못된 평가는 누적돼 직원들의 사기는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샐러리캡 폐지, 각 역할에 맞는 적정한 승진체계를 통해 동기부여 와 연봉 인상의 기회를 다시 꿈꿀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급을 높이고 OPI가 진정한 성과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구조를 개선해주시고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와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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