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투표율 오후1시 14.9%...“공교육 내실화할 인물 선택”

입력 2024-10-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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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목1동 제2투표소 모습 (정유정 기자)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목1동 제2투표소 모습 (정유정 기자)

공교육을 제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뽑았어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투표가 치러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목운초등학교에 마련된 목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여성 이모(67) 씨는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녀는 다 키웠지만, 평상시에도 교육이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사교육보다는 공교육 내실화에 더 힘쓸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뽑았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시교육감 투표율은 14.9%(사전투표율 합산)를 기록했다. 종로구가 17.4%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초구 17.2%, 동작구 1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투표소에는 5~10분 간격으로 유권자들이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투표 사무원이 더 많은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번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관심도가 낮아 지난 11~12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8.2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표관리인 정모(23) 씨는 “그래도 오전 6시부터 발걸음이 끊기지 않고 있다”면서 “이른 오전에는 아이를 데리고 투표하러 온 학부모도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초2 아들이 목운초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며 부부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경우도 있었다.

김모(42) 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만큼 이번 선거가 중요하게 다가왔다”면서 “공약을 대충 다 찾아봤는데 시험 같은 평가가 좀 제대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교육이 진보적인 방향으로 이어져 왔는데, 이제 좀 바뀌어도 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인을 공립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30대 윤모 씨는 “교사들 사이에서는 유보통합이 큰 화두”라면서 “유보통합에 관심 있는 진보 진영을 뽑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목1동 제2투표소 모습 (정유정 기자)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목1동 제2투표소 모습 (정유정 기자)

이날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에 나선 후보는 윤호상, 정근식, 조전혁(가나다순) 등 3명이다. 다만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 후보와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최보선 후보는 후보 등록까지 마쳤지만, 사전투표 둘 째날인 12일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사퇴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10년간 재임해 온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이 직을 상실하며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교육감은 다음 날인 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총 임기는 1년 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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