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3일이면 잡는다"…현대엔지니어링, '천장형 차음 구조' 개발

입력 2024-10-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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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형 차음 구조'를 시공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천장형 차음 구조'를 시공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천장형 차음 구조'를 개발했다. 기존에 활용되던 바닥형과 달리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구조를 천장에 시공하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제이제이엔에스가 개발한 메타물질 방음 소재를 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현장실험 및 구조개선을 진행하고 공동특허(층간 차음을 위한 차음판 시공방법) 출원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천장형 차음 구조는 위층의 바닥(슬래브) 하부와 천장 사이에 메타물질 방음 소재를 시공하는 방식으로 층간소음을 차단한다. 위층 바닥 하부에는 고체전달음을 감소시켜주는 방음 소재, 천장 바로 위에는 공기전달음을 차단하는 방음 소재를 적용한다.

층간소음은 바닥과 벽체와 같은 고체전달음이 공간을 통해 공기전달음으로 바뀌며 발생하는 데 두 전달음의 저감에 효과적인 각각의 방음 소재를 활용해 효율을 높인 것이다.

천장형 차음 구조의 차음재로 사용되는 메타물질 방음소재에는 '다중 반공진모드 기술'이 적용돼 중량충격음대 주파수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선택적으로 특정 주파수에서의 공기 유효밀도를 약 3000배 상승시켜 음파 운동을 차단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제이제이엔에스는 현장실험으로 중량충격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주파수를 찾아 적용했다. 그 결과 기존보다 중량충격음을 4dB 더 차단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두께 2~6mm 방음 소재를 통해 얻은 결과로 기존 바닥형 차음구조에서는 약 30mm를 더 두껍게 해야 1~2dB 정도의 중량충격음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천장형 차음구조는 소재가 얇고 무게가 평당 2.7kg 정도로 가벼워 시공·유지보수가 간편하며 약 3일이면 시공 가능하다.

기존 건축물의 골조 변경 없이 추가 시공할 수 있어 향후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기준 미달 현장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메타물질 방음 소재를 기반으로 기존 바닥형 차음 구조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입주민이 층간소음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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