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깜짝 실적·AI 수요 급증 전망…‘반도체 겨울’ 밀어낼까

입력 2024-09-26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이크론, 6~8월 매출 93%↑…주가, 시간외서 15% 폭등
엔비디아·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도 동반 급등
베인 “AI 호황에 반도체 품귀 우려” 보고서 발표
AI 시장 규모, 3년 뒤 1조 달러 육박 전망

▲반도체 너머로 마이크론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반도체 너머로 마이크론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호황으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세계 3대 컨설팅업체로 꼽히는 베인앤드컴퍼니가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최근 고조된 ‘반도체 겨울’ 우려가 희석되고 업계 분위기가 전환될지 주목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 달러(약 10조 원)라고 공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6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또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을 약 87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 또한 시장 평균 예상치 83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마이크론 실적 호조는 AI 관련 산업의 호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4.75% 뛰었다. 엔비디아·AMD·인텔 등 미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주도 2~3% 동반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선두주자인 삼성전자(4.02%)와 SK하이닉스(9.44%) 주가도 26일 급등 마감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찍고 다시 ‘다운사이클(침체기)’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특히 3년 전 ‘반도체 겨울’을 예측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5일 ‘겨울은 항상 마지막에 웃는다’는 제목의 반도체 산업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의 가격이 하락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공급이 과잉됐다”면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그러나 AI 호황에 따른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 더해 같은 날 베인이 AI발 반도체 품귀 현상을 우려하자 반도체업계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베인은 이날 발간한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다가올 AI 칩 부족에 대비하라”면서 “AI 기반 기기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스마트폰과 PC 등 기기 업그레이드 구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재택근무 확산으로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발생했던 글로벌 칩 부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도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베인은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모두 포함한 AI 시장 규모가 작년 1850억 달러에서 매년 40∼55%씩 가파르게 성장을 지속해 2027년에는 7800억~99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호황을 이끌 AI 성장세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위험이 발생하면 반도체 품귀 현상을 촉발시킬 수 있다”면서 “장기 구매 계약 확대와 공급망 다각화를 포함한 예방 조치가 다가오는 위험을 완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4]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00,000
    • +0.42%
    • 이더리움
    • 4,543,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3.11%
    • 리플
    • 3,035
    • +0.07%
    • 솔라나
    • 198,300
    • +0.61%
    • 에이다
    • 621
    • +0.32%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0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0.26%
    • 체인링크
    • 20,770
    • +2.92%
    • 샌드박스
    • 217
    • +4.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