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수입 천차만별...상위 10% 3.4억 vs 하위 10% 2000만 원

▲유튜브. AP뉴시스

유튜버, 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디지털 크리에이터) 수입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상위 10% 안에 드는 창작자는 연간 3억4000만 원이 넘는 수입을 벌지만, 하위 10% 수입은 2000만 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 9290명으로 전년(1만6294명) 대비 18.4% 증가했다. 이들이 신고한 총 수입금액은 1조4537억 원으로 전년(1조835억 원)보다 34.2% 늘었다.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같은 기간 6600만 원에서 7500만 원으로 13.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수입은 늘었지만 1인 미디어 창작자 간 수입 격차는 컸다. 상위 10% 창작자 총 수입금액은 6650억4800만 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45.7%를 차지했다. 상위 10% 창작자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3억4494만 원으로 전년(3억609만 원) 대비 12.7% 증가했다. 상위 30%로 대상을 확대하면 이들의 총 수입금액은 1조256억 원으로 전체의 70.4%에 달한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1억7726만 원이다.

반면 하위 10% 창작자의 총 수입금액은 387억9000만 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2.7%에 불과하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2009만 원으로 전년(1775만 원) 대비 13.3% 증가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소득금액은 6751억 원으로 전년(5010억 원) 대비 34.7% 늘었다.

김영진 의원은 "유튜버 간에도 빈부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일부 고소득 유튜버만을 보고 무작정 환상을 좇는 것은 사회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며 "향후 미디어 창작자 규모와 창출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