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수원 대전환’의 꿈을 나눈 시간"...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시민들이 꿈꾸는 도시를 현실로 만들겠다"

입력 2024-08-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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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BTS' 콘서트장 방불케 하는 환호 속 '소통' 이어가...영통구 권역 3차례 걸쳐 구민들과 만남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입장하면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재학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입장하면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재학 기자)
14일 오후 수원특례시 영통구 영흥체육관. 연일 폭염경보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여름 바람이 솔솔 부는 날 '2024 새빛만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민선 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취임 3년차를 맞아 이 시장이 수원시민에게 직접 그동안의 시정성과를 설명하고 '수원의 미래상'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오후 3시께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이 시장이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자, 마치 '싸이', 'BTS' 등 유명 가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이 곳곳에서 프랭카드와 박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내 이 시장은 입장 후, 테이블마다 300명의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일일이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셀카 촬영에 응하는 등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식전무대의 시작은 수원 원천동 우쿨렐레 동아리 'Enjoy'가 문을 열었다. 순수 수원시민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아마추어 연주실력이지만, 대중적이고 유쾌한 음악선곡으로 행사에 찾아온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이번 행사는 축구장 70개 넓이(50만1937㎡)인 영흥숲공원 옆 영흥체육관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한 300여명의 영통시민이 중앙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리했다.

바로 시작된 행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영통구 권역 ‘2024 새빛만남’에서 “시민이 꿈꾸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시민들에게 확신에 찬 눈빛으로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시민이 꿈꾸는 도시는 수원이 지향하는 도시와 같다”며 “수원 대전환, 민생혁신으로 시민들이 꿈꾸는 도시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이 시장 취임 이후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으려 '새빛만남' 이어나가
-영흥체육관에서 열린 영통구 권역 2024 새빛만남에서 시민들 만나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이 꿈꾸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차례 걸쳐 영통구민들과 만남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 딱딱한 시정 설명회가 아닌,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토크 콘서트처럼 진행됐다. 이 시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MC를 보며, 각 동별로 시민들이 궁금했던 점, 하지 못했던 이야기 등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풀어냈다.

이 시장은 영통구 권역에 사업으로 매탄1·2·3·4동 주요 정책사업인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노후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머내생태공원 황톳길 조성 △산남로 일원 원도심 활성화 계획 등도 설명했다.

이어 영통1·2·3동(영통구청 복합청사 신축사업 등), 광교1·2동(까페거리 재정비, 주차장 문제 등) 지역내 사업을 시민들에게 차근차근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영통구 새빛만남에서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영통구 새빛만남에서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
한편, '2024 새빛만남'은 이재준 시장이 권선·영통·장안·팔달구 권역을 찾아가 시민들에게 시정 주요계획과 각 권역의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다.

앞서 12부터 열린 영통구 권역 새빛만남은 매탄1·2·3·4동에서 시작해 13일 영통1·2·3동, 망포1·2동 14일 원천동, 광교1·2동에서 이어졌다.

이재준 시장은 “공간대전환, 경제대전환, 생활대전환으로 ‘수원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대전환을 뒷받침할 정책·사업을 소개했다.

공간대전환 정책으로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경제대전환 정책으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수원경제자유구역(K-실리콘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생활 대전환 정책으로는 지역상권 보호도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 1인가구 지원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재준 시장은 “규제혁신으로 수원 대전환에 날개를 달겠다”며 “수원의 미래를 가로막는 규제, 시민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폭염주의보인 14일 영흥체육관에 300여명에 수원시민이 모였다. (김재학 기자)
▲폭염주의보인 14일 영흥체육관에 300여명에 수원시민이 모였다. (김재학 기자)
이날 행사가 돋보인 것은 콘서트장을 연상케 하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때문이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소풍을 나선 이들처럼 반바지에 선그라스 등 편안한 차림으로 자리에 편히 앉아 행사를 즐겼다.

수원특례시 광교1동에서 온 박수우(45·여)씨는 "우연히 반려견 산책시키다가 음악소리에 이끌려 왔다"며 "재미없고, 딱딱한 시정행사인 줄 알았는데, 우쿨레라 공연이라든지, 수원합창단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연도 신선하고 토크 위주로 진행하는 방식도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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