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로 자산 죄다 흔들리는데 혼자 웃는 채권…4분기도 웃을까

입력 2024-08-07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 비트코인, 달러 등 금융자산들이 일제히 흔들린 반면, 채권 홀로 초강세를 이루고 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기존에 채권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만 평가수익을 볼 수 있을 뿐, 역마진이 지속하면서 신규 투자에 부정적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년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각각 1.9bp, 0.6bp(1bp=0.01%P) 하락한 연 3.031%와 연 2.929%에 최종고시됐다. 줄곧 내림세를 그리던 국채 3년물은 지난달 29일 2%대 수준까지 떨어진 후 단 하루(7월 31일)를 제외하고 3%를 밑돌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가 3% 아래로 내린 것은 2022년 5월(연 2.942%) 이후 처음이다.

국고 1년 금리도 하락해 단기물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지만, 장기물에 비교하면 여전히 우위에 있다. 10년 만기 국고채는 이날 0.8bp 올라 연 3.001%에 마감했지만 국고 1, 2년 대비 금리 레벨이 내려 와있고, 국고 20년, 30년, 50년물 장기물 모두 단기금리보다 낮은 금리 역전현상을 극명하게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채권 리스크는 높아지기 때문에 통상 장기금리를 단기금리보다 더 높게 쳐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낮은 현 상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극단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지속되면서 ‘채권발(發) 경기침체 경고음’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라며 “차환이나 신규조달에는 좋을지 몰라도 기준금리 3.5%에 조달해서 2.9%짜리를 사려면 역마진을 볼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급격하게 4번까지 인하해야 수익이 나는 건데 한국은 미국 대비 금리를 적게 올려서 그 정도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급락한 것은 채권 가격이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다. 기존에 채권을 보유 중이던 시장 참가자들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하락세가 과도한 현 상황에서는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 수익도 3분기까지만 반영되고, 4분기부터는 운용 손실이 더 커진다는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기본법은 안갯속, 사업은 제자리…인프라 업계 덮친 입법 공백 [가상자산 입법 공백의 비용①]
  • 메가시티·해양·AI수도 3대 전장서 격돌…영남 민심은 어디로 [6·3 경제 공약 해부⑤]
  • BTL특별펀드, 첫 투자처 내달 확정…대구 달서천 하수관거 유력 [문열린 BTL투자]
  • 단독 “세종은 문턱 낮고, 서울·경기는 선별”…지역별 지원 ‘천차만별’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中]
  • '나는 솔로' 31기 옥순, 영숙-정희와 뒷담화⋯MC들도 경악 "순자에게 당장 사과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0: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172,000
    • -0.35%
    • 이더리움
    • 3,420,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0.37%
    • 리플
    • 2,078
    • -0.38%
    • 솔라나
    • 129,700
    • +1.57%
    • 에이다
    • 389
    • +0.78%
    • 트론
    • 509
    • +0.39%
    • 스텔라루멘
    • 237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50
    • -1.25%
    • 체인링크
    • 14,550
    • +0.48%
    • 샌드박스
    • 113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