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2.8%, 4주 만에 하락 전환...민생경제‧'강 대 강' 대치 영향

입력 2024-08-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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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30% 초반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기준 7월 첫째주(31.1%)부터 지난주(34.7%)까지 3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9%포인트(p) 떨어진 32.8%로 집계됐다.

4월 총선 이후 20%후반~30%초반대에 머물던 지지율은 7월 첫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 중반에 진입해 상승세를 보였다.

체코 원전 수주 등 외교 성과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리얼미터뿐 아니라 한국갤럽 기준으로도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이 29%로 전 주 대비 4%p 올랐다.

이번 주 지지율 하락 폭은 오차 범위 내이지만, 앞으로도 ‘거부권-재의결’ 교착 정국과 단기적인 경제‧민생 현안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리얼미터 기준 하락폭이 오차 범위 내로 앞으로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같은 경제와 민생 문제는 단기적으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윤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 등으로 여야 대치 정국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도층에는 야당의 비판에도 본인 생각을 밀어붙이는 대통령이 바뀌지 않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 추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하는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현안보고를 받으며, 야당이 강행 처리한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4%p 오른 63.2%로 나타났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에서 5.8%p 떨어졌고, 광주·전라와 인천‧경기에서 각각 3.9%p, 2.2%p 하락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5%p, 2.2%p씩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70대 이상, 60대에서 각 8.3%p, 4.8%p, 2.4%p 떨어졌고,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2.3%p, 1.7%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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