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안 하겠다" 분노한 울산 팬들에 홍명보 아내 사과 댓글…"죄송하고 죄송해"

입력 2024-07-12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그의 아내가 직접 사과의 뜻을 담은 댓글을 달며 수습에 나섰다.

지난 11일 울산HD는 공식 SNS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열정, 헌신, 그리고 탁월한 지도력을 잊지 않겠다”라며 홍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알렸다.

울산HD는 팀을 떠나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게 될 홍 감독에 대해 “감독님께서 보여주신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날에 행복과 성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으나, 누리꾼들의 댓글을 따가웠다.

누리꾼들은 “영광의 길을 두고 고난의 길을 가시는군요. 응원 못 하겠다”, “역대급 통수”, “대한민국에 또 버림받으세요”, “진짜 밉고 싫지만 울산HD 2연패는 감사하다”, “이제 영원히 K리그에 발 담그지 마시길”이라며 차가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수습에 나선 것은 홍 감독의 아내 조수미 씨였다. 조씨는 홍 감독을 비난하는 댓글들에 “응원받을 자격 없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이렇게라도 화가 풀리신다면 받아들이겠다. 저희 잘못”, “울산은 상처를 치료해 준 곳입니다. 죄송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남편이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죄송하고 죄송하다”라며 사과 댓글을 다는 이유에 대해 은연중에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티에서는 “사과는 홍감독이 해야지 왜 아내가 하냐”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8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울산과는 2026년까지 3년 연장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까지도 대표팀 감독직에 선을 그어왔지만, 대표팀 감독 발표가 알려지며 구단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결국 오는 13일 FC서울전을 치른 뒤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됐던 홍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에서 열린 광주전에서 쏟아진 팬들의 야유에 결국 이르게 팀을 떠나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9,000
    • -0.28%
    • 이더리움
    • 3,261,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1.2%
    • 리플
    • 718
    • -0.55%
    • 솔라나
    • 192,500
    • -0.88%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35
    • -2.01%
    • 트론
    • 208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1.04%
    • 체인링크
    • 15,150
    • +0.73%
    • 샌드박스
    • 341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