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밀레이표 긴축 가속에 1분기 경기침체

입력 2024-06-25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분기 경제성장률 -2.6%
실업률은 7%대로 상승
물가상승률은 4%대로 크게 낮아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라하/EPA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라하/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1분기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 ‘아르헨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이 가속한 데 따른 결과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2.5%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감소다. 통상 마이너스 성장률이 분기 연속 나오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 정부는 5회 연속 월간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또 한때 세자릿수였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5.5%를 거쳐 지난달 4.2%로 크게 내리는 등 긴축 성적표가 엇갈렸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취임한 후 페소 가치를 50% 넘게 평가 절하하고 공무원을 대거 해고하는 등 본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섰다. 그 결과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실업률도 직전 분기 5.7%에서 7.7%까지 상승했지만, 애초 목표했던 물가 안정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다.

현 상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아르헨티나 상황은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아르헨티나가 직면한 실질적인 문제는 낮은 생산성과 약한 성장 전망, 가까운 미래에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거시 경제적 불균형과 성장 병목 현상은 여전히 상당하다”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을 위험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밀레이 대통령은 한 행사장에서 “번영의 약속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아르헨티나 경제는 물속 잠수부가 뀐 방귀처럼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77,000
    • -1.13%
    • 이더리움
    • 4,694,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866,000
    • +0.35%
    • 리플
    • 3,121
    • -1.61%
    • 솔라나
    • 202,900
    • -4.56%
    • 에이다
    • 641
    • -3.03%
    • 트론
    • 428
    • +2.15%
    • 스텔라루멘
    • 374
    • -0.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20
    • -0.32%
    • 체인링크
    • 20,990
    • -1.87%
    • 샌드박스
    • 218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