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이유 따로 있다?…스웨덴 출신 유튜버의 추측

입력 2024-06-18 07:35 수정 2024-06-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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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다양한 '불닭볶음면' 시리즈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다양한 '불닭볶음면' 시리즈 (사진제공=삼양식품)

(출처=유튜브 채널 '스웨국인 Swegukin'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스웨국인 Swegukin' 캡처)

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 등 매운 라면 제품을 리콜 조처한 가운데 스웨덴 출신 유튜버가 "일부 북유럽 국가의 외국인 혐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국인 혐오 심해서 덴마크 한국 삼양 라면 금지하는 사실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덴마크와 스웨덴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라며 "재료가 너무 매워서 금지했다고 하는데, 솔직한 이유는 따로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웨국인은 "유럽 사람들은 다른 유럽 나라는 많이 가지만, 유럽 외 여행은 많이 안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나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금지하는 것"이라며 "10살 때 독일 친구는 '일본 라면 먹었다', '한국 이것 먹었다'며 스웨덴에도 그런 게 있냐고 물어봤을 때마다, 우리나라는 수입품이 많이 없고 국내 생산물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삼양라면에 들어있는 매운 재료 때문에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라 한국인들이 매운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데 죽는 사람이 있냐"면서 "매워서 금지하는 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한국을 포함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위험하다고 본 인식이 불닭볶음면 금지 조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유럽이 아닌 낯선 국가의 음식에 대한 배타적인 감정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수입품이 약간 좀 위험하다는 마음, 한국이 낯설고 위험하다는 생각, 무서워서 수입 안 하고 판매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금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사라진 상태다.

앞서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11일 성명을 내고 삼양식품의 3배 매운 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을 발표하고,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 폐기 및 구입 매장 반품 처리를 권고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덴마크 정부의 조치에 "현재 해당 제품들을 전 세계에 수출 중이나, 이 같은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지 관련 규정 등을 자세히 파악해 리콜 조치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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