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폭우 지속될 것…미리 대비해야"

입력 2024-06-14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폭우로 잠긴 전남 목포시의 한 도로 (뉴시스)
▲지난해 폭우로 잠긴 전남 목포시의 한 도로 (뉴시스)

김해동 계명대 교수가 "이번 여름은 폭염 아니면 폭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상관측의 역사를 돌아보면 극한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나는 해는 항상 엘니뇨가 정착하고 2년 이내였다"며 "작년 3월부터 엘니뇨가 쭉 정착됐다가 연말에 피크에 이르고 소멸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가 바로 엘니뇨 정착 후 2년째가 되는 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특이점에 관해 묻자 김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는 계절이 변하고 강수 패턴이 변했다. 우리나라 계절은 과거를 생각하면 11월부터 4, 5월까지 춥거나 선선한 겨울 중심의 나라였다"며 "하지만 최근에 오면서 4월부터 11월까지도 기상학적으로 여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년 11월 중순에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갔고 올해도 4, 5월에 30도가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장마 시기에 1년에 내리는 강우량의 60~70%가 다 내리고 나머지 기간은 건기가 쭉 이어졌다. 하지만 2000년대에 넘어오면서 장마가 끝나면 비가 더 많이 오는 식으로 바뀌었다"며 "또 소낙비가 과거에는 낮의 더위를 식혀주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홍수를 유발하는 재해 수준의 양이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후위기에 대한 질문에 "언론 보도를 보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기후재해를 남 일처럼 다루지만 사실 우리나라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다 보니까 사람들은 한순간에 기후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작물이 이미 기온 상승으로 인해 재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준비도 안 돼 있는데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빠져버린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대책에 대해 김 교수는 "기후의 변화로 기상청이 예보가 가능한 시간대가 매우 짧아졌다. 예보관의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일기도 패턴 자체가 시간을 두고 예보할 수 없게 변해버린 것"이라며 "결국 재난을 발생할 수 있는 곳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도시 개발에 있어 밀집된 지역을 계속 만든다면 지하 공간이 더 많아지고 이는 기후위기 문제 대응과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전 8시, 유튜브로 출근”…리포트 대신 라이브 찾는 개미들[핀플루언서, 금융 권력 되다 上 -①]
  • 서학개미 3월 원픽은 ‘서클 인터넷 그룹’⋯스테이블코인株 관심↑
  • BTS 광화문 공연으로 벌어지는 일들
  • 한국 8강行…WBC 토너먼트 경기 일정은?
  • ‘이사철’ 외곽부터 번지는 서울 전세 품귀…공급난에 수급 불안
  • '노란봉투법' 오늘부터 시행⋯하청 노조도 원청과 교섭 가능해진다
  • 아침 기온 영하권…안개·도로 살얼음 주의 [날씨]
  • 제2의 알테오젠 나올까… ‘황금알’ SC제형 플랫폼 파이프라인 각광
  • 오늘의 상승종목

  • 03.10 10: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088,000
    • +2.66%
    • 이더리움
    • 2,953,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0.91%
    • 리플
    • 2,007
    • +0.35%
    • 솔라나
    • 125,200
    • +2.2%
    • 에이다
    • 378
    • +1.61%
    • 트론
    • 419
    • -2.56%
    • 스텔라루멘
    • 223
    • +0.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450
    • -0.77%
    • 체인링크
    • 13,070
    • +2.99%
    • 샌드박스
    • 120
    • +3.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