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울증 환자 지속 증가

입력 2009-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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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 우울증 진료환자수 70세 이상 여성 3222명으로 가장 많아

지난해 70대 이상 노인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4년 동안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 환자수는 46만9522명(남14만2479명, 여32만7043명)이었다. 특히, 70대 이상이 7만8291명으로 전년도 7만406명에 비해 11%이상 증가,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폭이 컸다.

10만명당 기준으로 보면 70대 이상 여성이 3222명(남2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65-69세 여성 3116명(남1340명), 60-64세 여성 2751명(남1204명)순이었다.

남녀간 비율은 9세 이하에서는 남자가 조금 많았으나, 10대부터는 여성이 많아져 30대에서 남녀간 비율이 2.7배로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50대 2.5배, 40대 2.4배 순이었다.

지난해 직장근로자와 비근로자 우울증 진료 환자수를 10만명당 기준으로 보면 근로자는 680명(남536명, 여954명), 비근로자는 1069명(남609명, 여1,454명)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 비근로자가 직장근로자보다 우울증 진료환자수가 더 많았다.

한편 최근 4년 동안 우울증 진료비는 2005년 1365억원에서 지난해 1907억원으로 늘었으며, 급여비는 지난해 1300억원으로 68.2%를 공단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0만6100원이었고 급여비는 1인당 27만6900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강지인 교수는 “우울증은 일정 기간 이상 우울한 기분이 일반적으로 예측되는 수준 이상으로 지속되어 한 개인의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여유와 유머가 있는 긍정적 태도를 가지거나 명상이나 요가,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도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은 정신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극적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치유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갖고 일상 생활에 차근차근 적응해 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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