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영 31주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국 전역 작심 출장

입력 2024-06-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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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버라이즌 CEO와 사업 협력 방안 모색
미국 동부 뉴욕에서 서부까지… 6월 중순까지 강행군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2021년 11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021년 11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전역을 도는 작심(作心) 출장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 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출국했다. 출장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1993년 6월 7일 선언한 '신경영' 31주년을 계기로, 최근 위기에 빠진 삼성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미팅에는 △노태문 모바일 경험(MX) 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미팅 후 이재용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대 매출처이자 글로벌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 분야에서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 통신 업계는 지난 10년간 '비디오 콘텐츠'가 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것처럼, 향후 10년은 'AI'가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의 '갤럭시AI'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S24 제품 이외에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S23 △Z폴드5 및 Z플립5 △탭S9 등 기존 제품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저변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세계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과의 만남에 이어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미국의 주요 인공지능(AI)·반도체·IT·통신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AI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 퀄컴, AMD, MS, 오픈AI, 구글 등 주요 미국 업체 CEO들과도 회동을 가질지 주목된다. 최근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24'에 주요 AI 업체들이 총출동했지만, 삼성전자는 조연에 머물렀다.

대형 인수합병(M&A) 행보에도 관심이 크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1심 무죄 선고 이후 대규모 투자와 M&A 등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북미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한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행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에서 이어진 초격차 경쟁력을 되찾고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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