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도 '자진사퇴' 의사 밝혔지만…한화에 남은 이유

입력 2024-05-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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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손혁 단장 (뉴시스)
▲한화이글스 손혁 단장 (뉴시스)

한화 이글스 박찬혁(52) 대표이사와 최원호(51) 감독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손혁 단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화 구단은 "최원호 감독은 23일 LG 트윈스전 이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라며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초유의 시즌 중 대표이사·감독 동반 자진 사퇴가 벌어졌다.

새 사령탑은 외부에서 찾기로 가닥이 잡혔다. 당분간 정경배 수석코치 대행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한화는 "이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손혁 단장 또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혁 단장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찬혁 대표이사가 "손 단장은 구단에 남아 현 상황을 빠르게 수습해달라"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최원호 감독도 손 단장에게 비슷한 부탁을 했다.

두 사람은 사촌 동서지간이다. 손혁 단장의 아내인 한희원 전 프로골퍼와 최원호 감독의 아내 한희진 씨는 사촌이다.

손혁 단장은 "팀이 더는 흔들리지 않게 최대한 빠르게 수습하겠다"라며 "신중하게 우리 팀에 맞는 사령탑을 고르되, 신속하게 움직이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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