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애환 담은 '민중적 서정시'의 대표 주자…신경림 시인 별세

입력 2024-05-22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문단의 원로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 (연합뉴스)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문단의 원로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 (연합뉴스)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의 작품들을 통해 주로 농민들의 애환과 사랑을 담아낸 신경림 시인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22일 문학계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고인은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중 문예지 '문학예술'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고인은 시집 '농무', '새재', '가난한 사랑노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낙타' 등을 통해 농민들의 애환과 사랑을 주로 그렸다.

출판사 창비 측은 "신경림 시인은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민초들과 더불어 저잣거리에 섞여 살면서 하찮은 존재들의 슬픔과 한, 그들의 굴곡진 삶의 풍경과 애환을 질박하고 친근한 생활 언어로 노래해온 민중적 서정시인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 4·19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동국대학교 국문과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40,000
    • +0.84%
    • 이더리움
    • 5,245,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01%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28,700
    • -0.69%
    • 에이다
    • 628
    • +0%
    • 이오스
    • 1,126
    • -0.71%
    • 트론
    • 158
    • -1.86%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0.35%
    • 체인링크
    • 24,650
    • -3.67%
    • 샌드박스
    • 632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