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참패 수습…상임고문단 만나 전대 룰·백서 등 현안 경청

입력 2024-05-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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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 참패 수습을 이어가고 있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해 출범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당 상임고문단과 만나 총선 참패 이후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섰다. 최근 당 총선백서 제작 과정에서 불거진 '한동훈 책임론' 논란 등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당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총선 참패는, 국민이 '정말 국민의힘이 아주 대변혁을 해서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영속하기 힘들 수 있다'고 하는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출산·고령화, 의료개혁 갈등 등 최근 현안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도 언급한 정 전 의장은 "하루빨리 전통성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빨리 구성이 돼 다 함께 지혜를 모아 가야 되지 않겠나"고 제언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당 현안인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규칙(룰) 개정 여부, 총선백서 제작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출범 후 첫 오찬 간담회에서 황 위원장은 "우리 고문들 한 분 한 분 그동안 우리 정치사에 획을 긋고, 당을 이만큼 세워놓으신 어르신들이기에, 누구보다 당과 나라를 걱정하시는 어른들이시기에 오늘 제가 아무것도 모른다 생각하고 많이 가르쳐 주고, 당이 갈 방향도 가르쳐 주셨으면 한다"며 말을 아꼈다.

정 전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번에 정말 심기일전하고 발상의 대전환을, 그냥 약간의 틀을 바꾸는 정도가 아니고 정말 기존의 틀을 국민이 '정말 국민의힘이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대전환해서 과거의 틀을 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22대 국회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어쩌면 이것이 국민의힘 의원 입장에 봐서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오히려 국민의 관심을 더 끌고 또 희망을 줄 수 있는 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디 발상의 전환하고, 이 자리에 지도부가 왔는데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잘 출발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찬 간담회에서는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 상임고문단이 '당심·민심이 반영된 것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총선백서 제작에 대해서는 '특정이 아닌 모두의 책임', '미래를 준비하는 징비록 제작' 등 조언이 있었다. 이와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우리가 잘 협조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룰은 당심과 민심이 반영된 것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대체로 대세가 당심과 민심을 적절히 배분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좋지 않겠냐. 시대의 흐름이고,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총선 백서 제작 과정에서 불거진 '한동훈 책임론' 논란을 고려한 듯 유 상임고문은 "백서가 특정의 책임이 묻는 식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라고 (이야기가 있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징비록 같은 것도 말했다"고 밝혔다. 백서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이후 발간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의장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사실 제가 의장을 할 때도 '국회의장은 바로 국회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많은 학자도 거기에 동의했다. 우 의원이 정말 중립적이고 과거에 이만섭 의장이 말씀했듯이 '한번 방망이를 칠 때는 여 쪽을 보고 두 번째 칠 때는 좌를 보고 세 번째는 국민을 봤다'는 그 정신을 꼭 기억해서 국회를 잘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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