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제33회 수당상에 이현우·조길원 교수

입력 2024-05-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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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왼쪽),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사진제공=삼양그룹)
▲삼양그룹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왼쪽),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사진제공=삼양그룹)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해 우리나라 사회와 학문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73년 제정돼 올해로 33회를 맞았으며, 매년 우수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제33회 수당상 시상식은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현우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공학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스핀트로닉스(전자의 회전을 이용한 전자공학)를 20년간 연구한 물리학자로 수십 나노미터 이하의 작은 물질에서 생기는 스핀 전류에 대해 연구하며 스핀오비트로닉스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7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으며, 2023년 금속 다층 국제 심포지엄(MML), 2024년 국제 자성 컨퍼런스(ICM)에서 기조연사와 2024년 미국물리학회(APS) March Meeting, 국제자성학회(Intermag) 등 저명한 국제학회 연사로 초청됐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길원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기반도체 및 고분자 나노 표면 기술에 관한 독창적 연구로 유기 전자 소재의 기술혁신을 이루고, 이를 유연 전자소자에 응용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유기반도체의 자기조립 기술 및 고분자 유기반도체 단결정 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차세대 유연 전자소재 및 소자의 연구개발을 주도해 플렉시블 전자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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