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인스파이어 카지노라는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경쟁 강도가 예상보다 양호하며 각종 호재가 존재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으로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가 우려되었으나, 오히려 파라다이스시티(P-city)는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한 1026억 원이라는 견조한 카지노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오랜 업력을 통해 확보한 마케팅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파라다이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264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한 484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인 402억 원을 상회했다"라며 "예상보다 약한 경쟁 강도로 콤프(항공료·호텔 숙박·식음료 등)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한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일~5월 5일) 및 일본 골든위크 (4월 27일~5월 6일)의 황금연휴가 있어 계절적 성수기이고, 이미 4월에는 드랍액(칩 구매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고 홀드율(카지노 승률)이 14.0%를 기록하는 등 성수기 효과를 확인했다"라며 "일본 고객뿐만 아니라 신시장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으며, 중국 VIP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5.8%, 37.3% 상향 조정했고, 이에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만1000원으로 상향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