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ㆍ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입력 2024-05-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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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틀 만에 “죄송하다”
TV광고 송출 계획도 취소

▲애플 최신 아이패드 프로 ‘크러시’ 광고 동영상 캡처
▲애플 최신 아이패드 프로 ‘크러시’ 광고 동영상 캡처

애플이 7일 출시한 최신 아이패드 프로의 광고 내용에 예술과 창작 활동을 모욕한다는 논란이 일자 이틀 만에 사과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이날 광고 전문 매체 ‘애드 에이지(Ad Age)’를 통한 성명에서 “우리의 목표는 항상 사용자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기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영상으로 목표를 놓쳤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TV에 해당 광고를 송출하는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과 유튜브에 게재한 ‘크러쉬(Crush)’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에는 피아노ㆍ메트로놈ㆍLP 플레이어ㆍ필름 카메라ㆍ페인트ㆍ아케이드 비디오 게임기ㆍ인간 머리 흉상 등이 거대한 산업용 유압기 금속판에 의해 한꺼번에 부서지고, 그 자리에 최신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소니 앤 셰어의 1971년 히트곡 ‘내게 필요한 건 너뿐이야(All I Ever Need Is You)’이 흐른다.

이 광고가 출시되자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을 파괴하는 것을 찬양한다는 지적과 함께 불쾌하다는 반응이 강하게 일었다. 배우 휴 그랜트는 X에 ”실리콘밸리의 호의로 인한 인간 경험의 파괴”라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새 아이패드 광고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낭비적이고 무례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부는 애플이 완벽하게 좋은 예술 용품을 파괴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화를 냈지만 대부분은 예술 창작의 아날로그 방식을 평가 절하는 것에 더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소비자통찰플랫폼 자피의 탈리 켈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애플 아이패드 광고는 천재적인 작품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 시대의 징후인가? 그것은 당신이 몇 살인지에 달렸다”면서 “이 광고는 의도적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람들이 항상 얘기하게 만들었는데, 결국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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