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DGB금융, 비은행 부문 실적 부진…당기순이익 전년비 33.5%↓

입력 2024-05-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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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IM@MEDIADJI_0151.JPG (사진제공=DGB금융)
▲DCIM@MEDIADJI_0151.JPG (사진제공=DGB금융)

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11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2일 DGB금융에 따르면 그룹 전체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117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수치다.

DGB금융 측은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으나 전년 동기 비이자이익(1940억 원)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DGB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4294억 원을 기록했으나 비이자이익이 1266억 원으로 34.7% 감소했다.

그룹 전체 충당금 전입액은 1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04억 원보다 44.5%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봤을 때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36억 원으로 56억 원 감소했다. 증권의 비이자이익은 607억 원으로 359억 원 감소했다. DGB생명도 비이자이익이 342억 원으로 231억 원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2.14%로 전년 대비 0.05%p 감소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7%포인트(p) 증가했다. 연체율도 1.17%로 전년 대비 0.21%p 늘었다.

DG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도 하락했다. 대구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대손충당금을 전년 대비 54.9% 늘려 1035억 원 적립했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구, 경북 지역에 한정했던 영업권을 수도권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었다”며 “대구은행의 자산 성장을 위해 비은행 계열사의 자산 재배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 CFO는 “증권사에 할당된 자산을 상당폭 줄여 은행 자산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며 “최소 11%의 보통주자본 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설정에 대해서도 “증권사의 이익 대부분을 충당금 적립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체 익스포져는 9000억 원이 안 되는 수준으로 그중 절반 정도는 중·후 순위에 포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당금 적립률은 약 19% 수준으로 추가 적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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