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넘는 고가주택이 뜬다

입력 2009-06-16 15:59 수정 2009-06-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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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ㆍGSㆍ쌍용건설 등 고가주택 분양에 수요자 관심 집중

분양시장에서 고가주택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바닥을 찍고 주택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자 고가 주택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20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은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인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은데다 뛰어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욱이 지난해 3월 공동주택 가운데 사상 최고가로 분양됐던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가 분양 1년 3개월 만에 베일을 벗고 일반에 공개되자 고가 주택을 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부동산뱅크가 서울에서 분양 중인 20억원 이상 고가 주택 주요물량을 살펴본 결과, 한화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상 45층 2개동 규모로, 233~377㎡ 총 230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인근에 있는 성수대교를 이용해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분양가는 27억~52억원 가량이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인 장 누벨의 인테리어 옵션을 적용하게 되면 분양가의 10%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서초아트자이'를 분양하고 있다. '스카이브릿지'로 유명한 이 단지는 지상 25층 4개동 규모이며, 181~336㎡ 총 164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인접해 있으며, 남산 3호터널ㆍ남부순환로를 연결하는 반포로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또한 '예술의전당'이 가깝고 서울고ㆍ상문고ㆍ세화고 등 명문학교들이 인근에 위치한다. 분양가는 18억~34억원 선이다.

쌍용건설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타운하우스 '오보에힐스' 466~492㎡, 18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두 채의 집이 맞닿아 있는 단독주택 구조로 세대당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다.

평창동은 북한산ㆍ인왕산ㆍ북악산 등이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주변에 가나아트센터를 비롯 10여 개에 이르는 갤러리가 밀집해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내부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분양가는 29억~34억원 선이다.

LIG건영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타운하우스 '더 게이트힐즈 성북'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1층~지상2층 단독주택 12가구가 하나의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면적이 515~598㎡에 이른다.

'L'자형 설계를 도입해 각 세대의 백악산 조망권을 최대한 살렸으며, 특히 곳곳에 적외선 감지기와 CCTV를 설치하고 외부인의 무단 침입을 차단하는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도입했다. 분양가는 43억~54억원 선이다.

부동산뱅크 장윤정 연구원은 "예전에는 고가 주택을 투기보다는 실수요를 목적으로 매입하는 수요자들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목적으로 주택 구입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특히, 고가 주택의 경우 주변환경, 지역적 특징, 건축의 컨셉트와 건축가의 작품성, 커뮤니티 등을 고려해 매입해야 제한적인 환금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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