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 수사 의뢰…경호처 간부·업체 유착 정황

입력 2024-04-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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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감사…공사 비용 부풀린 업체·경호처 간부는 묵인

▲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뉴스)
▲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뉴스)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한 감사 과정에서 한 경호처 간부가 공사 시공 업체와 유착한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해 해당 간부를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17일 대통령실 이전 공사 방탄유리 시공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 관계자와 경호처 간부 A 씨를 지난해 10월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해당 업체 측이 공사 비용을 부풀렸고 계약 관련 업무를 맡았던 A 씨가 이를 묵인해준 정황을 확인했으며, 감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우려해 먼저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해당 업체 측이 A 씨에게 금품을 줬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2022년 10월 대통령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공사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민감사를 청구했고, 그해 12월 감사가 시작됐다. 당시 참여연대가 공개한 감사원 공문에 따르면 감사원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등 부패행위 △건축 공사 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국가계약법 위반 여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감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 정부에 대한 사실상 첫 감사로,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감사원 측은 "대통령실 이전 관련 감사 결과는 아직 확정되기 전"이라며 "마무리 검토와 감사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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