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34년래 최저…일본 재무성 '외환시장' 구두 개입

입력 2024-04-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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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래 엔화 가치 최저 수준
美 CPI 상승, 금리 인하 시점 미뤄져
日당국 엔저 지속에 경계감 내비쳐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일본 재무당국이 경계성 발언을 앞세워 외환시장에 개입 중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내각 국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나친 엔저 현상에 대해서는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달러당 153.32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같은 날 발표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6월로 예측된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일본 재무성은 잇따라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하며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즈키 재무상은 전날 "높은 긴장감을 갖고 (환율)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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