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주장에 “진실” 글 썼다 삭제…무슨 일

입력 2024-04-09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 미군 성상납’ 발언을 두둔하는 취지의 기자회견 영상을 올린 모습. 출처=이재명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 미군 성상납’ 발언을 두둔하는 취지의 기자회견 영상을 올린 모습. 출처=이재명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준혁 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성 상납’ 주장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했다.

8일 오후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공유하면서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1시간여 뒤 내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이날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현장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과거 미군에 여학생들을 ‘성 상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 영상에서 한 60대 여성은 “1935년생 이모가 이화여대에 다녔는데 잔디밭에 미군과 앉아있는 사진을 봤다. 어렸을 때 그 사진을 보고 좀 놀랐는데 여대생들이 미군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하는 것 같은 사진”이라며 “김활란에게 걸렸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김활란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해당 게시글을 올리자 일각에서는 김 후보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 측은 해당 글과 영상이 게시되고 삭제된 과정에 대해 “실무자의 실수”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김포 유세에서 “눈을 의심할만한 사안이다. 김준혁이란 사람이 했던 쓰레기 같은 생각과 말들이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했을 때 대한민국에 적용할만한 내용이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의 망언을 규탄하는 이화여대생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으면서 김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는 측의 목소리는 ‘역사적 진실’이라며 공유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김 후보의 각종 여성 비하 발언에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이화여대생을 향한 왜곡 비하에도 묵묵부답했던 것은 결국 김 후보의 발언에 동조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85,000
    • -6.36%
    • 이더리움
    • 4,201,000
    • -6.85%
    • 비트코인 캐시
    • 599,500
    • -8.68%
    • 리플
    • 705
    • -3.29%
    • 솔라나
    • 175,000
    • -9.42%
    • 에이다
    • 622
    • -3.72%
    • 이오스
    • 1,057
    • -9.43%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52
    • -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50
    • -9.9%
    • 체인링크
    • 18,490
    • -7.18%
    • 샌드박스
    • 591
    • -5.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