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철옹성 뚫었다…JB금융 주총서 주주제안 이사 2인 선임

입력 2024-03-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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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의 이사회 구성을 두고 회사와 표 대결을 벌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이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지분 14.0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국내에서 금융사에 주주제안 이사가 포함된 건 이번이 최초다.

28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JB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서 주주 제안했던 김기석 사외이사와 이희승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집중투표 방식으로 실시한 의안 3-1 사외이사 선임 건에서 김 이사는 득표 1위, 이 이사는 득표 2위로 선임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는 단순한 이사선임을 넘는 의미를 가진다”며 “김기석 사외이사의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역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주주 추천제도를 통해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자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이사로 선임된 사례는 있다. 다만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적으로 안건을 상정한 뒤 표 대결을 거쳐 주주제안 이사 후보자가 선임된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선임 성공은 소유 분산기업들의 경영진이 철옹성과 같이 임원추천권을 소위 ‘독점’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가 집중투표제도의 중요성과 효과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던 승자독식 이사 선임 방식을 탈피해 소수주주도 독립적 이사 선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비상임이사를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하는 의안은 부결됐다. 현재 JB금융 비상임이사는 김지섭 삼양홀딩스 CSR총괄 부사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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