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종훈 형제 “한미 지분 매도 계획 없어…근거 밝혀라”

입력 2024-03-26 15:02 수정 2024-03-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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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기자본 매각에 대한 명확한 근거 요청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는 자신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에 대해 “어떤 매도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주장하는 지분 매각설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26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송영숙 회장은 어떤 근거 또는 누구의 감언이설에 의해 두 아들이 회사를 ‘해외투기자본’에 넘긴다고 단정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근거를 밝혀 달라”며 “왜곡된 정보나 유언비어를 듣고 그런 판단과 말씀을 하셨다면, 취소나 정정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은 지속적으로 형제들이 지분을 국외자본에 넘길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송영숙 회장은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그룹의 승계자로 선언하며 “해외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두 아들의 선택은 해외 자본에 아버지가 남겨준 소중한 지분을 일정 기간이 보장된 경영권과 맞바꾸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종윤·종훈 형제는 모녀가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와 소액주주와 국민연금 등에 영향을 주기 위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다고 맞서고 있다.

형제는 “선대 회장님이 한평생을 바쳐 대한민국 1등 제약회사로 일구어 놓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한 번도 팔 생각 해본 적 없다”라면서 “오히려 송영숙 회장 및 임주현 사장이 통합이란 명분을 만들어 상속세 등 개인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주식을 제약산업과 무관한 OCI에 매각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경영권을 넘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양측의 팽팽한 표 대결이 펼쳐질 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의 지지도 호소했다. 이들은 “두 형제가 가족과의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님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 토종 1등 제약기업 정신 ‘한미 DNA’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주주님들의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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