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이차전지 테마주 쏟아지자…지난해 시장경보 28% 급증

입력 2024-03-26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한국거래소)
(출처= 한국거래소)

지난해 테마주 열풍으로 시장경보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발동한 시장경보는 총 2643건으로 전년(2062건)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경보는 신종 불공정거래와 이상 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알리기 위한 제도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3단계로 조치된다.

단계별로 보면 투자주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2359건, 투자경고는 57% 증가한 224건, 투자위험은 지난해와 같은 18건이었다. 이로 인한 매매거래정지는 전년보다 8% 증가한 42건이 발생했다.

특히 시장경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주의는 투자경고 지정예고(486건‧21%)와 스팸관여과다(473건‧20%) 지정유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유형은 253건으로 전년(121건)보다 109.1%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 등 혁신기술 중심의 테마주 열풍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경보는 817건(31%) 지정됐다. 쌍용차 인수합병(M&A) 등 기업이벤트 테마주 위주의 변동성 장세였던 2022년과 달리 지난해는 AI(270건‧33%)와 이차전지(191건‧23%) 테마 관련 지정 비율이 높았다. 또 전쟁‧테러(47건‧6%)나 초전도체(42건‧5%) 테마가 등장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테마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도 93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6.8% 증가한 수준이다.

조회공시 중 테마주 비율은 46%(43건)며, 정치인과 AI 테마주 관련 의뢰가 21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또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법인의 답변 중 ‘중요공시없음’은 73%(68건)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겠다”며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97,000
    • -0.05%
    • 이더리움
    • 4,738,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0%
    • 리플
    • 743
    • -0.27%
    • 솔라나
    • 203,100
    • +1.6%
    • 에이다
    • 670
    • +1.21%
    • 이오스
    • 1,156
    • -1.45%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0.69%
    • 체인링크
    • 20,250
    • -0.3%
    • 샌드박스
    • 655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