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3000원 더 받은 갈빗집, 결국 폐업…“팔아야 남는 것 없어”

입력 2024-03-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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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군 장병에게 일반 성인보다 3000원 더 비싸게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숯불갈비집이 폐업했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별점 테러를 받았던 ‘김00 숯불갈비’ 식당이 올해 1월 2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당 업소는 군 장병에게 일반 성인 가격보다 3000원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며 논란이 일었다.

식당 메뉴판에는 ‘4~6세’에게는 8000원, ‘7~9세’에게는 10000원, ‘성인’에게는 16900원, ‘군 장병’에게는 19900원의 이용요금을 받고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군인만 차별하느냐”, “군인을 더 챙겨주지 못할망정”, “군인은 호구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식당 측은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장사를) 했다”며 “그런데 10km 정도 떨어진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고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식당 근처에는 육군 제55보병사단, 제7기동군단 등이 주둔하고 있다.

이어 “우리도 아이들이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어라’ 했는데 참다 참다 이건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식당 측의 사연이 전해지자 “밥 먹던 손님 쫓아내는 무한리필 가게도 있는데 저 정도면 양반이다”, “3000원을 더 받더라도 쫓아내지 않는 게 어디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논란이 일던 당시, 식당은 이미 적자로 인해 폐업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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