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한은의 바람직한 역할 범위 모색할 것"

입력 2009-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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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정책은 실물ㆍ금융의 개선 추세적으로 이어지는데 주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 가운데 하나로 한은의 바람직한 역할 범위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성태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창립 59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이번 금융위기의 경험과 주요국 제도개편 논의 및 실제 사례 등을 토대로 금융안정을 위한 한은의 바람직한 역할 범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 기반 강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G-20 회의와 우리나라가 지난 3월에 가입한 금융안정위원회(FSB) 및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논의에 활발히 참여해 금융안정에 관한 국제적인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우리와 같은 신흥시장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개선 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의 하향 안정세를 저해하거나 빠르게 늘어난 단기 유동성이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내년 이후에 적용될 물가안정목표가 적정 수준으로 설정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현재 국내외적으로 물가안정목표제가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상당히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재점검하고 필요시 제도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은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여 지난 5월 가동하기 시작한 '신한은금융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달 23일 처음으로 발행되는 오만원권의 원활한 공급 및 유통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밖에 "비은행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 참여 확대 등에 대응하여 결제리스크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통화안정증권의 통합발행, 우선모집 등 유동성 조절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제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곡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화자산 운용과 관련, "리스크 관리방식을 한층 더 선진화하고 세계적 저금리 기조하에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데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한은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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