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측 “前대표 강제추행? 스킨십 강요당한 것…CCTV 전체 공개하라”

입력 2024-03-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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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 (사진제공=아이피큐)
▲그룹 오메가엑스. (사진제공=아이피큐)
그룹 오메가엑스 측이 멤버 휘찬의 강제 추행 의혹을 20일 전면 부인했다.

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폐쇄회로(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 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뤄진 자리”라고 밝혔다.

앞서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스파이어) 측은 전날(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휘찬이 강모 전 스파이어 대표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포렌식에 의해 복원됐다며 영상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황성우 스파이어 대표는 “강 이사(전 대표를 지칭)가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하던 휘찬을 위로하던 중 갑자기 휘찬이 강 이사를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와 강 전 대표는 부부 사이다.

하지만 아이피큐는 스파이어 측이 주장한 강제 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피큐는 “강 전 대표와 황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 차례 술자리를 강요했다”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 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당하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CCTV 영상에 대해선 이 장면이 촬영된 당일에도 강 전 대표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휘찬을 붙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휘찬의 군 입대 고민을 들어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는데, 아이피큐는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 입대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휘찬의 입영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아이피큐는 특히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강 전 대표가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 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 폭행, 폭언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했다.

이어 “스파이어 측에서는 이를 ‘강제 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띠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며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 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스파이어 측을 향해 “사건 당일과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하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아이피큐는 스파이어가 전날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무고 고소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2022년 스파이어 관계자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스파이어 측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지난해 1월 승소했고, 그해 7월 소속사 아이피큐에 둥지를 틀었다. 스파이어 측은 이 과정에 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탬퍼링)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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