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금리·유가 상승 우려로 소폭 조정

입력 2009-06-11 07:52 수정 2009-06-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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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시중 금리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기 회복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739.02로 전일보다 0.27%(24.04p)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38%(7.05p) 내린 1853.0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39.15로 0.35%(3.28p) 하락했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3.20으로 0.20%(0.56p) 반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배럴당 71달러선까지 치솟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최근 급등한 국채 금리와 연동된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기지 신청이 감소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주요 지수의 낙폭 확대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돼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1달러에 도달하면서 대형 에너지주들이 약세장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엑슨모빌과 쉐브론이 각각 0.99%, 0.04% 상승했으나 국제유가의 단기 급등 부담과 미국 달러화의 오름세로 에너지 관련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이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감으로 작용해 항공주인 AMR과 델타항공이 유류비용 증가와 여행객 감소 우려로 각각 3.33%, 5.07% 하락했다. 또한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모기지 신청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주택건설업체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 MBA(모기지은행협회)는 이날 모기지 신청 인덱스가 지난주 611을 기록해 전주에 비해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초 1250.6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전월비 2.2% 증가한 29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수입은 1.4% 감소한 1503억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2004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줄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7개월여만에 71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2달러 오른 배럴당 71.33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1.4% 하락하며 4개월째 하락했고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 7.2% 내려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어 물가하락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제 안정에 대한 신호로 해석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이코노미스트 셔먼 찬은 "중국 경제는 이미 회복하고 있으며 곧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며 물가도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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