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냉온탕' 오갔던 코스피...글로벌 상승 흐름 따라갈까

입력 2024-03-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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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최고점 14포인트 남겨놔…1·2월 '냉온탕'
미국·일본 증시 급등세…AI·반도체 상승 랠리
"새로운 수출 모멘텀 주목, 3월 FOMC는 변수"

▲여의도 증권가(이투데이DB)
▲여의도 증권가(이투데이DB)

코스피가 올해 초 부침을 딛고 전고점에 도전 중이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증시는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상승 흐름으로 변한 코스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의 인공지능(AI)·반도체 훈풍 등의 긍정적 요인을 등에 업고 약 2년 만에 2700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8일 전일 대비 32.73포인트(1.24%) 오른 2680.35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 기준으론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 최고점(2월 23일·2694.80) 기준으로 봐도 단, 14.45포인트 차이다.

올해 1월과 2월 코스피 흐름은 전혀 달랐다. 1월의 경우 첫날 2645.47로 시작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두드러져 18일엔 장중 2429.12까지 내렸다. 약 13거래일 만에 8% 넘게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정부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이른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증시 메인 모멘텀으로 떠오르며 코스피 지수는 상승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에 1월 한 달간 5.96% 하락한 코스피가 2월 들어선 반대로 5.82% 상승하며 연초 수준으로 다시 복귀했다.

두 달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는 불을 뿜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지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초(4769.83)부터 2월 말(5096.27)까지 6.84%(326.44포인트)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7.19% 오르며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17% 넘게 오르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1989년 12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57)와 종가 기준 최고치(38915)를 모두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이유는 AI와 반도체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최대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가 이끄는 상승 랠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3월에도 AI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증시를 이끄는 가운데, AI 시장 확대가 가져올 국내 IT 산업 전반의 수출 모멘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시총이 2조 달러에 육박했다는 점은 AI 산업의 성장이 단순 기대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확대는 반도체·스마트폰·PC 등 국내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새로운 수출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3월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3월 말까지 눈치 보기 장세가 수시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향후 주가 조정 시 다른 자산군으로 자금 이탈이 일어나기보다는 증시 내에서 순환매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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