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ECB, 통화정책 공조 이어가나…커지는 ‘ 6월 금리인하’ 가능성

입력 2024-03-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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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하 멀지 않았다”
라가르드도 6월 금리 인하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가 올해 6월 나란히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작의 조건인 물가 안정 달성을 확신할 수 있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으며, 그 확신을 하게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에 대한 위험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하락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전날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놓은 메시지와 유사했지만, 그 시점을 ‘멀지 않았다’고 특정한 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하론이 힘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75.7%로 나타났다. 전날 약 70%에서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도 연준이 6월경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빌 앤더슨 에버코어 글로벌 행동주의 담당 총괄은 이날 “연준이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에 따라 인수·합병(M&A)시장도 살아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에 따라 정책 입안자들이 6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4회 연속 금리를 4%로 동결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확실히 둔화하고 있지만 현재 통화 완화를 시작할 만큼 충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분명히 더 많은 증거와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지표는 앞으로 수개월 내 나올 것이며, 4월에 조금 더, 6월에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지만, 긴축 통화 기조를 전환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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