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파월 의회 증언·고용 둔화에 상승…다우지수 0.2%↑

입력 2024-03-07 0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월 연내 긴축 전환 시사에 투자자 기대 커져
고용지표 둔화도 긴축 종료 기대로 이어져
국제유가 1%대 상승, 달러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연내 완화적 통화 정책 개시를 시사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고용지표 둔화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6포인트(0.2%) 상승한 3만8661.0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96포인트(0.58%) 오른 1만6031.5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엔비디아가 3.18% 상승했고 메타는 1.20% 올랐다. 반면 애플은 0.5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4% 내렸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0.91%, 0.35% 하락했고 테슬라는 2.32%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의회 출석 전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우린 지금의 긴축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부터 긴축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의회를 떠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의회를 떠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다만 이후 의회에 출석해선 긴축 연장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 그는 “연준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며 “금리 목표 범위 조정을 고려할 때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바뀌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를 너무 빠르게 낮추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패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충분했다”며 “연말까지 몇 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대략 일치한 만큼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 부진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ADP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명 증가했다. 증가분은 시장 전망치인 15만 명을 밑돌았다. 다만 1월 기록(11만1000명)보다는 많았다. 그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배경으로 제시했던 ‘탄탄한 고용’이 주춤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국채 금리는 내렸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4.558%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25%)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92달러(1.12%) 오른 배럴당 82.96달러로 집계됐다.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연준이 금리를 정상화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 원유 수요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상승했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장기간 석유 랠리의 공공의 적 ‘1호’였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은 6월 차입비용 감소에 대한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휘발유 수요 증가 조짐도 유가를 떠받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0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 역시 정유소에서 더 많은 원유를 완제품으로 처리하면서 재고가 많이 감소한 것이라고 CBNC는 짚었다.

달러 가치는 내렸다. 외환 시장에서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상승한 1.0898달러를,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오른 1.274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49.38엔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오름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7시 13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4.79% 오른 6만630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6만90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10%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회복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9.47% 상승한 3842.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89,000
    • -1.33%
    • 이더리움
    • 4,519,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1.38%
    • 리플
    • 744
    • -0.67%
    • 솔라나
    • 197,900
    • -3.42%
    • 에이다
    • 660
    • -1.49%
    • 이오스
    • 1,176
    • +1.38%
    • 트론
    • 174
    • +1.75%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00
    • +0.11%
    • 체인링크
    • 20,330
    • -2.21%
    • 샌드박스
    • 643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