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지난해 순익 1조5574억 원…전년 대비 실질적 증가

입력 2024-03-03 08:46 수정 2024-03-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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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이 1조5000억 원대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회성 이벤트에 따른 순익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 464곳의 총 영업수익은 4조7980억 원, 영업이익은 1조4468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5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자산운용사 435곳의 영업수익은 4조6335억 원, 영업이익은 1조1756억 원, 당기순익은 2조9076억 원이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23.0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46.44%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운용사 당기순익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를 제외한 2022년 자산운용사 당기순익은 1조2379억 원으로, 실질적으로는 2023년 순익이 25.81% 증가한 셈이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당기순익 4171억 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889억 원, 삼성자산운용이 796억 원, 케이비자산운용이 598억 원, 이지스자산운용이 58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분법 관련 평가이익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타사 대비 큰 실적 격차를 나타냈다.

흑자를 기록한 운용사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익을 기록한 운용사는 286곳,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운용사는 178곳이다. 2022년 당기순익 216곳, 당기순손실 219곳 대비 흑자 운용사 비중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증시가 2022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면서 운용사들의 펀드·투자일임 순자산총액(AUM)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 AUM은 1605조3833억 원으로 2022년 1449조6611억 원 대비 155조7222억 원 늘었다.

AUM을 기준으로 자산운용사 실적은 올해 1분기에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28일 기준 자산운용사 AUM은 1689조2426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증가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부동산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해 부동산 시장 불황을 투영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의 2023년 당기순익 총합은 764억 원으로 2022년 1650억 원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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