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해외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모색”

입력 2024-03-03 13:19 수정 2024-03-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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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육 업체들과 ‘픽셀’ 서비스 제공 논의도

(사진제공=포바이포)
(사진제공=포바이포)

포바이포가 기존 사업 부문 외에 CES와 MWC 등 해외 박람회를 계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모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3대 첨단산업 박람회 중 하나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에 참가했다.

MWC는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독일의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더불어 세계 3대 테크 행사로 손꼽히며, 2006년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행사다. 2021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포바이포는 이번 행사 참여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았다.

이 행사에서 포바이포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고도화 솔루션 ‘픽셀(PIXELL)’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픽셀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등 특수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화질 고도화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 최고의 전송 효율을 낼 수 있는 비트레이트(Bitrate, 초당 데이터 전송량) 저감 기술 등을 탑재하고 있어 통신 및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에게 이미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포바이포는 앞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두 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기도 했다. 포바이포는 CES와 MWC 참가를 계기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회사와 기술 인지도를 높이고 모바일, 통신 업계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영상 화질 고도화 및 전송 효율화 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솔루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 나가서 부스를 찾아오는 고객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런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례로 CES에서는 일본 기업 고객이 찾아와 설명을 듣고 관심을 표명했는데, 명함을 받고 보니 가라오케 기업이었다. 또 MWC에서는 스페인축구협회 관계자가 찾아와서 과거 레전드 선수들의 영상이 많다며 이를 고화질로 개선하려는 상담 사례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였던 글로벌 가전사나 디스플레이 회사, 광고대행사, 지방자치단체 외에 생각지 못한 비즈니스 기회들을 찾게 됐다”면서 “올해에는 이러한 해외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을 싣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포바이포가 1월 말 인도네시아 온라인 교육 플랫폼 ‘짜깝(Cakap)’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도 이러한 맥락과 닿아있다.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상 인터넷 인프라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인도네시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콘텐츠 전송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솔루션 확보가 필수적이다. 포바이포는 픽셀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짜깝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다수의 교육업체와 서비스 제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다만 적정 수준의 이용료 책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비즈니스를 한 적이 없는 만큼 과금 체계 등 다양하게 논의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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