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민주 박영순 합류...전화위복 시작되나

입력 2024-02-28 12: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 입당한 박영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 입당한 박영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탈당한 박영순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면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결과를 받은 박 의원은 28일 새로운미래에 공식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입당환영식에 참석해 “4·10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점퍼를 입고 반드시 승리해 당에 기쁨을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하위 10%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재명에 반대해 정치보복 당한 것이 민주정당이라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설훈 의원도 같은 날 오전 탈당을 선언하며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탈당 기자회견에서 새로운미래 입당 가능성에 “고민중”이라며 “소속된 부천을 지역의원들과 동료 의원들과 얘기를 나누며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와 김종민 공동대표는 민주당 공천 논란에 탈당하는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공천이 마무리 되는 시점인 만큼 ‘민주당 탈당파’ 현역의원들의 집단적 합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공동대표는 입당환영식에 이어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많은 의원이 (공천 파동)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결단을 하고 계시지만 여러 의원들이 (함께) 상의를 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서로 상의하면서 집단적 의사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탈당‧새로운미래 합류 흐름이 가시화될 시점에 대해선 “이번 주 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재명 사당화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게 공천 과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판단이나 기대가 무너졌을 때 결단하실 텐데 지금 상황이 개인의 당선, 유불리 문제가 아니라 당 그리고 한국 정치 문제라는 판단이 분명해지면 민주연대랑 하나의 큰 눈덩이가 뭉쳐질 거란 생각이 들고 이런 흐름이 이번 주 안으로 모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있을 수 있다. 민주당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새로운 당에 입당하기보다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친문(친문재인)‧비명계 의원들이 집단·연쇄 탈당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모임인 ‘민주연대(가칭)’를 구성하는 구상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이 또 다른 선택지로 급부상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새로운미래가 조국신당과 현역 의원 ‘이삭줍기’ 경쟁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탈당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대덕구 황운하 의원은 조국신당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 의원은 26일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잔류해 총선 승리를 돕는 게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도움되는지, 아니면 다른 선택이 필요한지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검찰개혁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검찰개혁을 가장 강하고 선명하게 기치를 높이 든 정당은 조국신당이 맞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12,000
    • -0.63%
    • 이더리움
    • 4,723,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0.22%
    • 리플
    • 737
    • -1.21%
    • 솔라나
    • 199,900
    • -1.04%
    • 에이다
    • 667
    • -0.15%
    • 이오스
    • 1,151
    • -0.95%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0.57%
    • 체인링크
    • 19,920
    • -2.35%
    • 샌드박스
    • 649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