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故방영환씨 142일만에 장례…27일 발인

입력 2024-02-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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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택시기사 방영환 씨 빈소에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 관계자들이 조문하고 있다. 방씨는 지난해 9월 26일 완전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하고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졌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택시기사 방영환 씨 빈소에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 관계자들이 조문하고 있다. 방씨는 지난해 9월 26일 완전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하고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졌다. (연합뉴스)

임금체불에 항의하고 완전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방영환 씨의 장례가 25일부터 사흘간 치러진다. 고 방영환씨가 사망한 지 4개월여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유족과 ‘방영환열사대책위원회’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노동시민사회장으로 방씨 장례를 치룬다. 지난해 10월 6일 고인이 사망한 지 142일 만이다.

빈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주인 고인의 딸 희원 씨와 호상(護喪)을 맡은 김종현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장 등이 조문객을 맞이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은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백윤 노동당 대표 등이 맡았다.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발인 뒤 오전 10시께부터 유족과 장례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시청으로 행진하고,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영결식을 연다. 오후 1시에는 방씨가 다녔던 해성운수 앞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이다.

해성운수 소속 택시 기사로 일하던 방씨는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227일째 이어가던 지난해 9월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했다. 전신 60% 이상에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진 고인은 분신 열흘 만인 지난해 10월6일 사망했다.

이후 노동계는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점검·감독, 사측의 사과, 택시업체 대표 처벌 등을 촉구해 홨다. 해성운수 대표 정모 씨는 방씨를 폭행·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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