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민영화…2032년까지 점유율 확대 계획
인도, 지난해 8월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 성공

세계 우주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인도 정부가 우주 분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승인 절차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성명에서 “외국 기업이 정부의 승인 없이도 위성용 부품 및 시스템 제조에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에서 위성을 개발하려는 외국 기업은 투자의 74%까지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발사체에 대한 투자의 경우 49%까지 승인이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또 “FDI 정책 개혁으로 기업들이 인도에 제조 시설을 설립해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우주협회(ISpA)의 아닐 쿠마르 바트 사무총장은 “이번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한 인도는 2032년까지 세계 우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5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인도는 세계 우주 경제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인도는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