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식이 내 식탁에…백설 ‘마파두부 덮밥소스’[맛보니]

입력 2024-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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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두부ㆍ다진 고기 조화로워

출시 약 2개월 만에 100만 개 판매

▲밥 위에 뿌린 '백설 마파두부 덮밥소스'. (김지영 기자 kjy42@)
▲밥 위에 뿌린 '백설 마파두부 덮밥소스'. (김지영 기자 kjy42@)

전자레인지로 데워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간편식들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간편식 하면 떠오르는 제품이 오뚜기 '3분 카레'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한 번에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음식, 외식으로 사 먹는 음식에 비하면 퀄리티가 다소 아쉬운 제품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는 음식에 퀄리티를 기대하는 것은 과한 욕심인 걸까. 15일 기대감을 안고 저녁 식사로 '백설 덮밥소스 마파두부'를 꺼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백설 덮밥소스는 '세계의 밥상'이 콘셉트다. 기존에 있던 소스를 심플쿠킹(Simple Cooking) 브랜드로 리뉴얼한 이후 선보인 첫 제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맛본 중국의 마파두부 외에 태국, 인도식까지 총 6종으로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메뉴별 핵심 원재료를 통해 이국적인 세계 음식의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맛본 마파두부는 포장지부터 강렬한 빨간색으로 식욕을 자극했다. 두부와 다진 고기를 중국 소스인 두반장에 볶아냈다고 적혀 있었다. 포장지를 열어 내용물을 살펴보니 두부가 제법 크게 잘려 다진 고기들과 섞여 있는 모습이었다.

사용법대로 전자레인지로 1분 조리하고 꺼내니 주방에 매콤한 풍미가 퍼졌다. 함께 데운 즉석밥 위에 뿌리니 굵직한 재료들이 더욱 눈에 들어와 먹음직스러웠다.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니 매콤하면서 짭짤한 두부와 다진고기가 양념과 조화를 이뤘다. 특히 다진 고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씹을 때마다 식감이 풍요로웠다. 아주 맵진 않아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즐길 수 있을 만한 맛이었다.

맛은 간편식인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공깃밥 1공기와 즐기기에 양도 적지 않아 마지막 숟갈까지 소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마파두부보다는 한국식 제육볶음에 더 가까운 맛으로 느껴졌다. 향신료를 품은 강렬한 중국식 마파두부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기기는 손색없어 마파두부 외에 '카파오무쌉', '크림치킨 마크니 커리', '코코넛 게살푸팟퐁 커리' 등 같은 시리즈 다른 제품들도 맛보고 싶어졌다.

제품을 맛있게 느낀 이들이 많았는지 백설 덮밥소스 시리즈는 출시 초반 반응도 나쁘지 않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9일 백설 덮밥소스가 출시 약 2개월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백설 덮밥소스를 먹어보니,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먹었던 전자레인지용 간편식들의 진화가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CJ제일제당이 다양한 국가의 이색 메뉴와 면 소스 등 초간편 소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 다음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백설 마파두부 덮밥소스'. (김지영 기자 kjy42@)
▲'백설 마파두부 덮밥소스'. (김지영 기자 kjy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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