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색한 변명’ 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에 “얘네가 싸워서 졌다”

입력 2024-02-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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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를 진단하는 자리에 ‘화상 회의’로 참여해 실패 요인을 선수들의 탓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15일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를 마치고 브리핑에 나선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아시안컵 탈락 원인에 대해 선수단의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또 다른 위원도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손흥민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는 식으로 변명했다”고 했다. 이 위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두둔하기 바빴다”고 전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손흥민·이강인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불화를 일으켰던 대상자인 이들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과정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끝까지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르단전 패배 직후 손흥민은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클린스만 감독님이 질책받는 것이 안타깝다. 팀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클린스만 감독을 감쌌다.

이강인도 조별리그에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초 국내로 들어와 전력강화위원회 등에 참석해 실패 요인을 되짚어 보기로 한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후 즉시 입장을 선회하며 미국 자택으로 돌아가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잦은 외유와 근무 태만으로 비판받은 클린스만 감독의 말바꾸기 행태에 국내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다. 이날 축구회관 앞에서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정몽규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팬들의 집회가 벌어졌다.

한편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작년 2월 말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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