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협의과정서 필요 따라 이뤄질 수 있어"

입력 2024-02-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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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태영건설 채권단이 400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데 대해 "협의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태영건설 채권단의 신규자금 투입 움직임에 대해 "당사자 간 필요에 의해서 진행되고, 채권단은 지원하는 데 따른 어떤 담보나 자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뭔가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워크아웃 과정이 밀고 당기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걸 너무 일희일비하면서 뭐 하나 큰일 났다거나 잘했다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금융지주)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과 23일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를 열고 태영건설에 4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애초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는 4월 11일 예정돼 있었으나, 태영건설 하청업체 지원을 위해 신규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 차례 채권단 회의를 더 갖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애초 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를 4월 11일 정도로 예상했는데, 그 전에 의결할 사안이 생겨서 23일 한 차례 회의를 추가 진행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소집 통보를 통해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지원 방식은 산은이 400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은행은 손실 부담 확약을 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강석훈 산은 회장도 이날 태영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투입에 대해 "돈이 들어오는 게 미스매치가 될 때 그 중간에서 미스매치를 연결해 주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이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과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 60개 정도의 대주단이 있는데 모두가 서로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 처리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의 실사 과정에 대해 그는 "태영건설 실사 단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뭐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면밀한 실사를 통해 이달 내로 실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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