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암세포 면역관문억제제 항체 기술이전 계약

입력 2024-02-14 11:21 수정 2024-02-15 12: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왼쪽부터 장우익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셀바이오)
▲왼쪽부터 장우익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셀바이오)

박셀바이오가 13일 항체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박셀바이오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YBL-007 항체(PD-L1 표적 항체)를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 세포) 및 CAR-NK(키메릭항원수용체 자연살상세포) 세포치료제 개발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YBL-007은 암세포의 정상 세포 위장을 차단하는 항체이다. 암세포는 표면에 있는 면역관문 단백질 PD-L1을 사용해 CAR-T 면역세포에 자신이 정상 세포인 것처럼 가짜 신호를 보내 CAR-T 세포의 공격(면역)을 회피한다. YBL-007은 암세포 표면의 PD-L1을 점령해 무력화함으로써 암세포의 위장을 막고 CAR-T 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박셀바이오는 전임상 연구실험에서 YBL-007를 활용한 CAR-T 및 CAR-NK 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YBL-007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에는 박셀바이오가 2년 전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출원한 고형암 CAR-T 치료제의 특허 지분을 모두 양도받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셀바이오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Vax-CARs 플랫폼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작년 11월 고형암에 대한 이중표적 CAR-T 치료제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지난달 CAR-MILs 다발골수종 치료제에 대한 특허도 출원하며 BCMA Vax-CARs 플랫폼 기술 기반을 강화해 왔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새로운 파이프라인 임상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2021년 11월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연구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국제암학회(AACR) 등에서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많은 성과를 공유해 왔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양사의 연구 협력으로 거둔 성과 중 일부는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이번 기술이전은 박셀바이오가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CARs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임상 단계의 연구를 위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는 “항체와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간 협력의 결과로 기술이전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과 항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레퍼런스를 축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선별적 대화'…의사협회 고립 심화 우려
  • K-치킨 이어 ‘K-식탁 왕좌’ 위한 베이스캠프…하림 푸드로드 [르포]
  • 삼성-LG, HVAC ‘대격돌’…누가 M&A로 판세 흔들까
  • 또래보다 작은 우리 아이, 저신장증? [튼튼 아이 성장③]
  •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앞두고 주민들에 대피령”
  • 2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0만 명 감소…인구소멸 위기 가속화
  • '리버풀전 참패' 토트넘 챔스 복귀 물 건너갔나…빛바랜 손흥민 대기록 'PL 300경기 120골'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785,000
    • -1.47%
    • 이더리움
    • 4,314,000
    • -2.44%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1.14%
    • 리플
    • 769
    • +2.95%
    • 솔라나
    • 214,300
    • +3.88%
    • 에이다
    • 647
    • -0.46%
    • 이오스
    • 1,166
    • +0.52%
    • 트론
    • 167
    • -1.76%
    • 스텔라루멘
    • 156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50
    • -1.48%
    • 체인링크
    • 20,480
    • +1.14%
    • 샌드박스
    • 629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