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나를 천천히 잊어줬으면”...치매 앓는 아내 향한 사랑

입력 2024-02-13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출처=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경 씨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아내를 돌보는 태진아의 모습이 담겼다.

태진아는 아내가 5년 전 치매를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아내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나를 선택해준 사람이기에 나는 이 사람에게 진짜 잘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사람은 나한테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기억하고 있을 때 더 잘 해줬어야 했는데 방송 행사만 했다”라며 “하루종일 내가 옆에서 손을 잡아줘야만 한다. 나를 천천히 잊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태진아가 이날 데뷔 50주년 기념 디너쇼에서 부른 곡 ‘옥경이’의 주인공 역시 아내다. 태진아는 ‘옥경이’를 부르던 중 아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진아와 아내 옥경씨의 인연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1981년 미국의 한 식당에서 이옥경 씨를 보고 첫 눈에 반한 태진아는 이 씨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이 씨의 거절로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이후 태진아가 타지에서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듣고 힘들어할 때 이 씨가 만나줄 테니 울지 말라”라고 태진아를 위로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태진아는 전 재산이 15만 원밖에 없어 이 씨가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던 단칸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출처=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출처=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953,000
    • +3.28%
    • 이더리움
    • 4,986,000
    • +7.04%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64%
    • 리플
    • 3,181
    • +2.68%
    • 솔라나
    • 210,900
    • +4.41%
    • 에이다
    • 714
    • +9.85%
    • 트론
    • 417
    • -1.18%
    • 스텔라루멘
    • 379
    • +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2.34%
    • 체인링크
    • 21,850
    • +6.53%
    • 샌드박스
    • 219
    • +3.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