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휴전 제안 거부…“망상적 요구, 승리 위해 싸울 것”

입력 2024-02-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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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찾은 블링컨과 회담 후 발언
블링컨 “정부 관료 행동과 수사에 깊은 우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마주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EPA연합뉴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마주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EPA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 관료들의 언행 수위를 놓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요구는 망상적”이라며 “이들의 요구에 굴복하면 또 다른 학살을 자초할 뿐”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선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이 필수적”이라며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한 승리가 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며 “중동 평화는 우리의 완전한 승리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은 이미 하마스 24개 대대 중 18개 대대를 파괴했다”며 “완전한 승리는 몇 년이 아닌 몇 달 안에 우리 손에 닿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하마스는 3단계 휴전 계획을 이스라엘에 제시했다. 135일간의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0명 이상을 맞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 직후 나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 강도와 전후 가자지구 관리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는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적 지원을 약화함으로써 이스라엘 안보에 더 큰 부담을 가하는 정부 관료의 행동과 수사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은 분쟁 중에 민간인을 보호하고 이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스라엘이 수행하는 모든 군사작전은 민간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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