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사법리스크 해소…삼성그룹株, 기업가치 날개 단다

입력 2024-02-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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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9년째 이어진 사법리스크로 인해 사실상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6일 KB증권은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향후 삼성그룹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삼성그룹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이같이 전망했다. 전날 이 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의 9년간의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삼성그룹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인수합병(M&A), 신규 투자 확대 관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향후 삼성그룹주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삼성그룹주의 기업가치가 하락한 데 대해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로 그룹 의사결정이 지연됐고, 정책 및 규제 리스크가 확대하면서 해외 대형펀드의 투자조건에 부합하지 못했던 것으로 봤다.

이번 무죄 판결로 삼성이 향후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향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효성이 확대되고 유통업 규제 완화 등의 정책 및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면 해외 대형 펀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 유지했다. 6일 오전 9시 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0% 내린 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7%)를 제외한 삼성전자우(-0.82%), 삼성물산(-3.88%), 삼성SDI(-2.71%) 등도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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